바기오어학연수 3개월 이후 나타난 변화

어느새 바기오 어학연수를 온 지도 약 3개월 가까이 지났습니다.

한국에서의 3개월은 정말 길게 느껴졌었는데 모놀에서의 3개월은 정말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도 1주일이 남았네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3개월 전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약 3개월의 바기오 어학연수 기간 동안 저에게 몇 가지 변화가 있었습니다.

  1. 자신감

    저의 경우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그 후 대학교 졸업 때까지 일상생활에서 불가피하게 영어를 배워왔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실제 원어민을 만난다거나, 영어가 유창한 사람과

    영어로 대화를 해야 할 때는 한마디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내 영어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함은 물론, 영어 사용 자체에 대하여 어색함을 느꼈던 것 같아요.

    이곳에 머문 3개월 동안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바로 영어 사용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졌다는 사실입니다.

    하루 8시간 수업을 통해 선생님들과 대화를 하고

    수업 외 시간에도, 기숙사에서도, 친구들은 물론 룸 티처와 대화를 할 수 있기에

    적어도 내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유창함과는 아직 거리가 있지만, 이 정도면 저에게는 큰 변화입니다.

  2. 실질적인영어실력향상

    가장 기본적인 영어 단어로 예를 들면, 사실 그동안 우리가 한국에서 배워온 영단어는

    실제로 쓰이는 영어 단어와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알고 있던 단어 수는 많지만 어느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 자연스러운지는 몰랐었고

    그로 인해 문맥에 맞지 않는 단어를 써 표현을 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각각의 상황에 맞는 단어를 사용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실제 대화를 통해 무엇이 어색한 표현인지 직접 느낄 수가 있었고

    (창피함은 한 번뿐, 그 후로는 절대 까먹지 않을 것입니다.) 왜 어색한 표현이었는지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점이 저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3. 더공부하고싶은의지

    마지막으로 제 인생에 있어서 영어공부는 모놀어학원이 시작점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바기오로 어학연수를 온 이유는 호주로의 워킹홀리데이를 앞두고

    직업을 구할 수 있을 정도의 기본적인 회화라도 배우고 가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목표는 단순히 대화가 아닙니다.

    모놀에서 3개월간의 공부를 통해 영어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지금은 기회가 된다면 워킹홀리데이 종료 후 영어권 국가에서의 유학도 꿈꾸고 있습니다.

    모놀 덕분에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ㅎ

지난 텀 마지막 수업 시간에 리딩 선생님이 직접 적어준 성공과 관련된 문구인데요.

해석하면 ‘두려움을 느끼지 말고 겁 없이 도전해라!’ 정도의 의미겠네요.

 

이제 정말 바기오에서의 시간이 1주일이 남았습니다. 시간이 참…

다음에는 바기오어학연수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해야 할 것들에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