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의 시원한 날씨와 환경

monol-weather-edgar6안녕하세요~ 모놀에서 살아남기의 Edgar입니다~

오늘은 바기오 날씨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제가 여기 바기오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날씨입니다. 고산지대에 위치해서 그런지 바기오에는 에어콘을 찾아볼 수가 없어요~ 덥기만 할 거란 필리핀의 편견을 깨는 지역입니다!

지금 한국 날씨는 쪄서 죽을 정도라는데 여기 있으니 여름이 맞나 싶네요. 제가 더운 걸 너무 너무 싫어하거든요. 근데 여기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날씨에요~

처음 지역 정할 때 바기오는 너무 습해서 건강에 안 좋다고 했었는데 그렇게 습하지도 않아요~

모놀은 좋은 점이 방마다 제습기도 있더라구요~그래서 방에 습기는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가 여기 모놀에 온지 2주가 조금 넘었는데요~ 지금까지 살펴 본 결과, 오전에는 해가 반짝반짝하게 뜨고, 오후에는 점차 흐려져 비가 오는 게 요즘 바기오 날씨 패턴 인 것 같아요~

모놀에 있으면 갑자기 눈 앞을 가리는 엄청난 안개를 경험할 수 있어요.

아! 여기서 흐려지는 건 한국에서 구름이 껴 흐려지는 것과는 달리 안개로 인해 한치 앞이 안보이게 흐려지는 경우도 있어요~

군대 있을 때 해무 보는 느낌이어서 정말 신기하고 재밌어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7~8월이 필리핀 우기라고 하네요. 비가 계속 오니 좀 습하기는 한데

제습기를 틀어 놓고 자면 한국에서 한겨울에 자고 일어난 것처럼 건조함이 느껴질 정도로 성능이 좋아요~

따라서 저희는 아침에는 환기를 하고, 점심 먹고 제습기를 틀었다가 잘 때쯤에는 끄고 자요~

그럼 정말 쾌적한 환경이 되요~이쯤 되면 제습기 전기세를 걱정하시는 분이 계실 텐데

하루 종일 틀어 놓아도 한 달에 한 사람당 50페소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난다고 하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제습기 주위에 빨래 널어놓으면 반나절이면 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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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바기오에 대해 정보를 찾는 중에 평균기온이 15도라고 해서 긴팔을 많이 챙겨 왔는데 저는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지 긴팔은 손도안대고 반팔 사서 입고 있어요.

어떤 대만분을 보니 쌀쌀하다고 후드집업을 사 입기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서 생활하면서 보니 반팔 몇 장에 얇은 집업 몇 개 가져오시는 게 좋을꺼같아요~
(두꺼운옷은 정말 필요없는거 같아요~ )
솔직히 바기오 오기 전에는 시원하다해도 ‘더운 와중에 시원하다는 거겠지’ 라는 생각이 정말 커서 에어컨 없이 어떻게 버틸까 생각했었는데 공부하기 정말 딱 좋은 날씨인거 같아요.
솔직히 날씨가 안좋으면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잖아요. 여기 있으면 날씨 걱정 없이 공부에 집중하기 딱 좋습니다!

이상 모놀에서 살아남기의 Edgar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