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항에서 모놀학원까지의 픽업과정부터 정식수업 전 일정까지 설명해 드릴게요. 공항픽업은 학원에서 보내주는 자료만 잘 따라 주시면 문제없을 것 같아요. 스태프 분들이 자료에 있는 위치에서 모놀학원 티를 입고 열심히 학생들을 찾아 주셨어요. 공항에서 픽업 후 학원 오는 버스 안이 많이 추워요. 저는 반팔티에 긴 바지 입고 담요 두 개 덮고 후드집업 입고 해서 오는 동안 푹 잘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는 동안 푹 자면서 잘 왔는데 다른 분들은 버스 에어컨이 너무 빵빵해서 자다가 많이들 깨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더 두껍게 입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학원에 도착하니까 7시 정도 됐던 것 같은데 일단 저는 방 배정 받고 짐정리하고 스케줄 시작될 때 까지 또 푹 잤어요.
저는 4인1실 기숙사를 사용하는데 기숙사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엄청 깨끗했어요. 화장실이랑 세면실도 생각했던 것 보다 깨끗했습니다. 저는 저번 경험도 있고, 아무래도 우리나라가 필리핀보다 선진국이니까 생활환경에 대한 기대치가 많이 높지는 않았거든요. 필요한 만큼 다 구비되어 있고 딱 지내기 좋은 환경인 것 같아요. 룸메이트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외국인들이 같이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영어사용에 좀 더 도움이 되겠죠? 오픈마인드와 긍정적인 생각이 모놀에서의 생활에 큰 도움을 줄 것 같아요. 도착 후 오후 12시부터 간이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시티투어를 하게 되는데 이때 짜여진 그룹이 제일 먼저 친구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아직 저도 여기 도착한지 얼마 안 됐지만 아무래도 당연하게 룸메이트나 처음 시티투어를 같이 하게 된 친구들과 제일 먼저 친해졌어요. 하지만 앞으로 많은 날들이 있으니 다른 친구들과도 친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티투어는 필리핀 티쳐 한명이 동행하게 되는데 필리핀의 대형쇼핑몰인 SM mall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사거나 SSP용 사진을 찍게 됩니다. 세면도구, 제습제, 휴지를 사고 마지막으로는 티쳐와 함께 저녁식사도 했어요. 필리핀은 비도 많이오고 습해서 제습제가 필수래요. 현지에서 구입하면 되니까 한국에서 사올 필요 없습니다. 제습제를 미리 구매해온 친구는 못 본 것 같네요. 아! 물론 기숙사 방안에 제습기가 있어요. 제습제는 옷장이나 캐리어를 위해 구매하는 거랍니다. 티쳐마다 쇼핑시간이 다른데 저는 짧은 편이었어서 아쉬운 점이 없잖아 있었어요. 하지만 이건 티쳐마다 다르니까요. 주말에 개인적으로 갈 수 있으니까요. 모놀학원은 SM몰에서 많이 먼 편이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필요한 물품을 살 시간은 충분했답니다.
그렇게 첫날을 보내고 둘째 날이 되면 레벨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레벨테스트는 Listening, Reading/Speaking, Writing 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Listening Test는 말 그대로 듣기평가였습니다. Reading/Speaking Test는 맨투맨 교실에서 한명의 티쳐와 1:1로 구두시험을 쳤어요. 그리고 Writing Test에는 Grammar Test와 작문2장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말 그대로 자신의 수준을 평가하기 위한 시험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자신의 실력만큼 치면 될 것 같습니다. 레벨테스트라고 해서 거창한 게 아니고 실력파악을 위한 시험이니까 부담 갖지 말고 학원에서 하라는 대로 하면 금방 끝나요. 자신의 실력이 제대로 나와야 자신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까 미리 공부해서 레벨을 높게 받는다고 좋은게 아니겠죠?Level Test 후에는 잠깐의 휴식시간을 가지고 정식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어요.
여기는 레벨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이 이루어진 B4층 시청각실인데요. 오리엔테이션 책자와 함께 캔 커피도 준비해 주셨어요.
원장선생님께서 직접 공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시고 그 밖에 생활에 관련된 오리엔테이션은 매니저님께서 주셨습니다. 원장선생님이 알려주시는 공부방법을 잘 따라하면 영어를 잘 늘릴 수 있을거라 믿고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원장선생님과 매니저님이 되게 친절하셨어요. 그 밖에 궁금한 사항은 물어보면 바로바로 답변해 주셨어요.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에는 레벨테스트 결과가 나와서 레벨에 맞는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날이 아마 평일 중 가장 여유로울 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다음날부터 수업이 시작되니까요. 이날은 첫 수업을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현명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