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밖에 없는 바기오

저는 지난 5월 14일 필리핀도 처음이었지만 낯선 바기오에 도착했습니다. 주변에 많은 친구들이 이미 바기오를 알거나 바기오에서 공부했던 경험이 있어 어렵지 않게 필리핀 어학연수 도시로 바기오를 결정하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결정적 이유는 필리핀 내 타 도시보다 치안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바기오 자랑을 한번 해볼게요. 먼저 바기오는 고산지대인데요 바기오 전역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밤이 되면 각각의 집에서 비추는 불빛만으로도 마치 별들이 빛나는 것처럼 굉장히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광경이기에 저에게는 특별한 느낌이었습니다.

두 번째 현재 바기오는 우기인데요. 비온 후 항상 안개가 낮게 내리 깔리는데 누군가 요술을 부린 것처럼 그 안개에 휘감기는 느낌이랄까요?

가끔은 영화처럼 멀리 산속에 뱀파이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안개에 휘감긴 산들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위험하기도 하구요.

매 주말이면 친구와 함께 바기오 시내를 구경하는데요. 항상 사람들로 붐비는 SM 쇼핑몰이나 캠존헤이를 거닐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 많은 세션로드에서 식사를 하기도 합니다.
또 밤이 되면 야시장에 들러 아기자기한 기념품도 사고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직 경험하지 못한 많은 것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지요^^

물론 평일에는 열심히 공부를 하고요. 모놀은 능력 있는 많은 선생님들과 체계적인 티칭 스타일을 갖추고 있어 저의 영어 실력이 날로 날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많은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날 수 있었던 모놀어학원을 사랑할 수밖에 없습니다^^ 선생님들은 저에게 필리핀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 알려주기도 하고요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대화를 할 때면 언제나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다들 부족한 실력이라 대화를 하다 보면 그 상황이 너무 재미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어를 완벽히 할 수 없다고 해서 슬프기보다는 친구들과 수다 타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서로의 나라에 대해서 이야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 공부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등을 서로 토로하기도 합니다. 매일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친구들에 대해서도 잘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요 더불어 영어 실력이 꾸준하게 향상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고 매일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친구들이 있어 모놀에 오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는 많은 것들에 대해 배우고 알게 되고, 경험을 쌓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